아드보카트 첫 대면 이을용-이영표 활약 관심

또다시 아드보카트호 의 무한경쟁이 시작된다.

태극전사가 10일 오후 1시 서울 홍은동 소재 그랜드힐튼 호텔로 소집된다. 지난달 이란전을 치렀던 1기 대표팀에 이어 제2기 아드보카트호의 본격 '출항'이다. 제2기 아드보카트호는 오는 12일과 16일 스웨덴, 세르비아-몬테네그로와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평가전을 치른다.

이을용 (30.트라브존스포르), 안정환 (29.FC 메스)이 지난 7일 귀국해 일찌감치 대표팀 소집에 대비해 왔고 8일 박지성(24.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설기현(26.울버햄프턴)이 돌아왔다. 이영표 (28.토트넘 홋스퍼)와 분데스리가서 활약하고 있는 차두리(25.프랑크푸르트)도 9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동국 박주영 이천수 등 국내파 선수들은 9일 K리그를 마치고 대표팀에 승선한다.

지난달 열린 이란전에 이어 이번에도 화두는 '경쟁'이다. 특히 공격진에는 최태욱 이천수 박주영 안정환 정경호 이동국 차두리 설기현 등 막강한 화력을 내뿜는 선수들이 즐비하다. 맨유에서도 스리톱으로 활약하는 박지성도 공격 라인의 치열한 경쟁에 언제든 가세할 수 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이동국만한 스트라이커를 찾지 못했다"고 말했지만 이는 비난 여론에 시달리는 이동국에 대한 배려일 뿐 경쟁이 끝났다는 선언은 아니다. '축구 천재'로 각광을 받고 있는 박주영도 주전 자리를 결코 안심할 수 없다. 설기현 이천수 등 경험이 많은 선배들과 실력으로 맞서야 한다.

미드필드에서는 젊은피와 기존 멤버의 경쟁과 조화를 테스트한다. 특히 이을용과 이영표는 아드보카트 감독과 처음으로 대면하게 된다. 김정우 조원희 이호 백지훈 김두현 김동진 등 국내파 신인들이 쑥쑥 성장하고 있어 박지성 이영표 이을용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수비진에서는 스리백과 포백이 두루 점검될 전망이다. 포백을 구사할 경우에는 조원희, 이영표 등 미드필드 자원을 좌우 윙백으로 끌어내려 효과적으로 선수 자원을 활용할 수 있다.

스웨덴 대표팀은 9일 인천공항으로 입국해 10일부터 훈련을 실시하며 평가전에 대비하고 있다.

이해준 기자 <hjlee@ilga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