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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이하 현지시간) 대표팀의 말레훈련장에 몰디브 현지인이 몰려들어 눈길을 끌었다. 이 사람들은 선수들의 훈련이 예정된 오후 4시가 되기 전부터 연습장에 모이기 시작해 선수들이 도착했을 무렵 200여명에 육박했다.
여의도 크기의 섬인지라 대부분은 도보로 연습장을 찾았지만 일부는 택시에서 내리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훈련이 시작된 이후에도 한국팀의 연습장으로 향하는 발길이 끊이지 않았고 결국 300여명에 이르렀다. 연습장으로 가는 미니버스에 탄 안정환을 알아보고 손을 흔드는 팬도 있었다.
이들은 한국선수들이 도착해 몸을 풀고 미니게임을 하는 동안 연습장 주변에 머무르며 한국팀을 유심히 지켜봤다. 대부분 젊은 사람들이었지만 그중에는 나이 지긋한 노인도 섞여 있었다.
몰디브인의 이 같은 관심은 물론 현지의 축구열기 때문이다. 몰디브축구협회 관계자에 의하면 몰디브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는 축구다. 몰디브대표팀 매니저는 이 같은 사람들의 관심 때문에 몰디브축구가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몰디브에는 6개의 1부팀과 10개의 2부구단이 운영되고 있다. 아직 세미프로 수준으로 현재 프로화 단계를 밟아가고 있다는 전언이다. 곳곳에 흩어진 섬들을 지역단위로 묶어(이를 아톨이라고 한다) 리그를 열고 있다.
국내 프로팀으로는 지난 2001년 전북이 아시안컵위너스컵을 위해 몰디브 빅토리 SC와 일전을 치른 일이 있으며 울산대와도 활발히 교류하고 있다.
/말레(몰디브)=임지오 bingo@sportstoday.co.kr/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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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