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 서포터스 `붉은악마'가 2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터키의 친선 A매치 응원테마를 '2006년 독일월드컵 본선 진출 기원'으로 잡고 다양한 응원전을 선보였다.
붉은악마는 평소 A매치의 경우 대형 태극기를 준비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한일월드컵 당시 위용을 떨쳤던 `치우천황'이 그려진 대형 천을 준비해 최근 침체에 빠진 한국 축구의 부활을 열망했다.
또 응원석을 뒤덮는 붉은색 바탕의 한국 유니폼이 그려진 대형 천에 `GO FOR 2006'이란 글자를 새겨 터키와 평가전을 계기로 9일 베트남과의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에서의 필승을 기원했다.
붉은악마는 이날 경기시작 2시간 전부터 경기장에 입장해 응원을 준비했으며 응원석 상단에는 12개의 태극기를 내걸어 `태극전사' 11명과 항상 함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편 같은 시간 서울시청 앞 잔디광장에서는 월드컵 2주년을 기념행사가 열려 이정현 등 유명 가수들이 총출동, `비더레즈(Be the reds)', `오 필승 코리아' 셔츠를 입은 시민들과 태극기를 흔들며 한국팀 응원에 나섰다.
= 안정환.김남일, 역시 인기 최고 =
0...한국과 터키전이 열린 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는 유독 안정환(요코하마)과 김남일(전남)을 응원하는 걸개들이 많이 보여 한일월드컵 이후 식지 않은 인기를 반영했다.
축구팬들은 `안정환!! 그대의 몸짓에 그라운드는 숨을 쉰다', `Fantasista of Korea No 19 Ahn', `그대 누비는 곳에 우리가 함께하라! Best MF. 김남일', `네가 서있는 곳이 네가 지배하는 곳이다, 나이스 김남일' 등의 응원문구를 경기장 내걸었다.
아울러 생애 처음으로 성인대표팀 선발 공격수로 발탁된 김은중(서울)의 선전을 바라는 문구가 눈에 띄었고 이날 경기에 결장한 박지성(PSV 에인트호벤), 김태영(전남), 유상철(요코하마)에 대한 응원 걸개도 선보였다.
= 한국, 김은중.안정환 투톱 =
0....박성화 한국대표팀 감독이 예상대로 김은중과 안정환을 투톱 카드로 꺼내들었다.
[스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