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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과 무더위를 이겨라!'
몰디브전을 앞둔 '코엘류호'가 부상과 무더위를 극복하고 조 선두 탈환에 나선다.
2006독일월드컵 2차예선 7조에 속해 있는 한국은 31일 오후 8시(이하 한국시간·SBS중계) 열리는 2차전 몰디브와의 경기를 위해 28일 새벽 몰디브에 도착했다. 1승을 기록 중인 한국은 현재 베트남에 골득실에서 뒤진 채 조 2위에 랭크돼 있지만 몰디브전에서 다득점으로 이길 경우 선두 도약이 유력하다.
몰디브전을 앞둔 '코엘류호'의 최대 걸림돌은 공격수들의 부상이다.
지난 25일 소집된 선수 중 최철우(부천)와 전재호(인천)가 부상으로 중도 하차했고,설기현 차두리 정경호(울산) 등은 부상으로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 설기현(안더레흐트)과 차두리(프랑크푸르트)의 경우 부상 호전 상태에 따라 교체출전이 거론되고 있다. 또한 25일 슈팅훈련 중 오른쪽 무릎 부상을 당한 정경호(울산)는 28일부터 팀 훈련에 합류했다. 포워드 중 정상 몸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선수는 안정환(요코하마)과 김대의(수원) 정도다.
섭씨 30도를 웃도는 '찜통 더위'도 장애물이다.
국가대표팀은 28일 새벽 현지에 도착한 직후 한밤에도 섭씨 30도가 넘는 열대야 현상에 상당히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한국의 초봄 날씨에 익숙해 있는 선수들로서는 현지의 무더위에 적응하지 못할 경우 경기 중 체력적인 문제점을 드러낼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최주영 재활트레이너는 "한밤에도 가만히 있어도 땀이 쏟아질 정도로 찌는 날씨"라면서 "무더위를 이기고 체력 안배에 각별한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에서 날아간 선수들은 미리 도착해 있던 조병국 김두현(이상 수원) 등 올림픽팀 소속 선수 2명,그리고 유럽파 중에서 가장 먼저 날아온 이영표(아인트호벤)에 합류했다. 설기현 차두리 송종국(페예노르트)은 29일 도착할 예정이다.
/말레(몰디브)=임지오 bingo@sport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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