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겨울연가' 윤석호 PD의 화제작 '봄의 왈츠'에서 당당히 주연을 꿰찬 신인 탤런트 서도영. <김재현 기자 basser@>

　경기도 고양시 백마부대에서 '빨간모자' 조교로 복무했다는 서도영은 "2003년 상병 때 안정환 선수가 훈련병으로 입소했다. 같은 중대는 아니었지만 바로 옆에서 그의 군 생활을 지켜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조교' 서도영에 따르면 '훈련병' 안정환은 기대 이상이었다.

　역시 단체생활을 한 운동선수답게 군 생활도 빈틈이 없었다. 새벽에 전투화와 군장을 꾸려서 출동하는 훈련에서도 안정환은 빠르고 민첩한 동작으로 다른 훈련병들의 모범이 됐다.

　안정환의 진가가 유감없이 발휘된 때는 역시 축구를 할 때. 훈련의 일환으로 조교와 훈련병들이 편을 갈라 연병장에서 '군대 축구'를 할 때면 안정환의 인기는 최고조에 달했다.

　서도영은 "늘 TV로 보기만 하다가 같이 뛰어 보니 정말 국가대표 선수는 다르다는 걸 실감했다. 맨땅에서도 순식간에 수비수 4~5명을 제치는 것을 보고 모두 탄성을 질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