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비노멀 강대호] 프랑스 르샹피오나의 FC 메츠(Metz, 주1)가 헝가리
아라니 아소크 리가(1부리그) 페렌츠바로시 TC의 헝가리 대표 미드필더 사볼치 후스티(Szabolcs Huszti, 주2)를 영입했다. 만
22세인 후스티는 메츠와 3년 계약을 맺었으며 이적료는 공개되지 않았다. [사진: 메츠 홈페이지 fcmetz.com]
입단 후
후스티는 메츠 홈페이지를 통해 "르샹피오나는 빅리그를 위한 기량연마에 최적인 곳이다. 메츠에서 코칭스태프의 신망을 얻어 주전확보를 목표로
삼겠다."라며 각오를 밝혔다.
172cm 70kg의 왼쪽 미드필더로 윙백도 가능한 후스티는 페렌츠바로시 유소년팀에서 2003년
1군으로 승격했으나 리그 1경기 출전 이후 기회를 잡지 못하다 2004년 3월 동리그의 마타브 소로폰으로 임대되어 리그 14경기 6골로 가능성을
보였고 소속팀으로 복귀한 지난 시즌에는 리그 23경기 3골로 팀의 리그 준우승에 기여했다.
소로폰 임대 시절인 2004년 4월
일본과의 홈 평가전(3-2승)을 통해 국가대표로 첫 선을 보인 그는 어린 나이에도 종료 직전 페널티킥의 키커로 지명되어 결승골이자 A매치 첫
골을 넣을 정도로 자국에서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현재까지 A매치 12경기 4골로 국가대항전에 강한 면모를 보이는 후스티는 지난 6월 4일
아이슬란드와의 월드컵 예선(3-2승)에서도 73분에 골을 넣어 승리에 힘을 보탰다.
지난 시즌 르샹피오나 16위인 메츠는 강등권과
불과 승점 2점차로 가까스로 잔류에 성공한 과거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한 개편 작업으로 분주한 여름을 보내고 있다. 전임 감독 장 페르난데가
동리그의 명문인 올림피크 마르세유로 이직하고 수비에 강점을 지닌 RC 랑스의 조엘 뮐러를 감독으로 선임하며 안정을 꾀했다.
이를
뒷받침할 전력 보강을 위해 수비에는 FC 소쇼의 그레고리 파이슬레와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빙스턴 FC의 토고 대표 셰리프 투레가, AJ
아작시오의 알제리 대표 압델나세르 우아다와 벨기에 주필러리그의 라루비에르로 임대됐던 마리오 에스파르테로가 미드필드에, 공격에는 J리그 요코하마
F-마리노스의 대한민국 대표 안정환이 입단을 마친 상황이다.
한편, 한때 공격형 미드필더 기용설이 제기되며 한국팬의 우려를 낳았던
안정환은 홈페이지 선수 소개란에 공격수로 기재되고 현재까지 마땅한 공격수 영입이 없는 것으로 볼 때 지난 시즌 리그 9골을 기록한 카메룬 출신
헤르베 툼과 함께 투톱이 유력하다.
FC 메츠 주요 영입/방출 현황
영입
감독 조엘 뮐러
(프랑스, RC 랑스) 수비수 그레고리 파이슬레 (프랑스, FC 소쇼) 수비수 셰리프 투레 (토고, 리빙스턴 FC) 미드필더
압델나세르 우아다 (알제리, AC 아작시오) 미드필더 마리오 에스파르테로 (프랑스, 라루비에르, 임대 복귀) 미드필더 사볼치 후스티
(헝가리, 페렌츠바로시 TC) 공격수 안정환 (대한민국, 요코하마 F-마리노스)
방출
감독 장 페르난데 (프랑스,
올림피크 마르세유) 수비수 장 필리프 카이예 (프랑스, 리텍스 로베치) 수비수 프랑크 시뇨리노 (프랑스, FC
낭트)
주1. 프랑스어의 /TZ/는 주로 외래어를 표기하는데 쓰이며 발음은 [ts, ㅊ]이다.
예) ersatz
[에르자츠], Fritz [프리츠], kibboutz [키부츠], quartz [콰르츠]
주2. 국립국어원의 외래어 표기법 중
헝가리어 규정에서
/SZ/는 모음 앞에서 [ㅅ], 자음 앞과 어말에서 [스]로 표기한다. /CS/는 모음 앞에서 [ㅊ], 자음
앞과 어말에서 [치]로 표기한다.
[기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