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스 히딩크 PSV에인트호벤 감독이 '반지의 제왕' 안정환(29·요코하마 마리노스)의 영입은 고려대상이 아니라는 뜻을 분명히 했다.
히딩크 감독은 9일(한국시간) PSV의 연습구장인 '데 헤르트강(De Herdgang)에서 가진 마이데일리와의 단독인터뷰에서 최근 네덜란드 축구잡지에 보도된 PSV의 안정환 영입설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히딩크 감독은 "안정환은 2002월드컵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선보였고 한국대표팀에 없어서는 안될 뛰어난 공격수"라고 전제한 뒤 "그러나 현재 PSV는 3~4명의 공격수들이 자리를 잡고 있고 만족할만한 결과도 내고 있다"고 말해 추가영입계획이 없음을 시사했다.
PSV의 안정환 영입설은 네덜란드 축구전문지인 부트발존(www.voetbalzone.nl)이 지난달 12일 보도했다. 당시 이 잡지는 박지성과 이영표가 한국선수들의 유럽진출에 좋은 선례가 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PSV구단 관계자의 말을 빌어 안정환의 영입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러나 이후 PSV 구단은 안정환을 영입대상 리스트 1순위에 올려놓은 것은 아니라고 밝혔고, 반 봄멜의 이적에 따른 대안 중 하나라는 사실을 강조했다. 실제 히딩크 감독은 이날 인터뷰를 통해 "보도자료 전달 과정에서 약간의 추측이 개입된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 설명했다.
[조이뉴스]